악이 악을 날카롭게 한다
악이 악을 날카롭게 한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이 악이 악을 날카롭게 하여 서로 찌르며 싸우다가 자멸하는 경우가 많다. 악은 스스로 하늘의 이치에 벗어난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인가는 서로 부딪쳐 파열음을 내게 마련이다. 악과 악이 만나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더욱 극악하여 지다가 결국은 서로의 상호간의 해코지로 붕괴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악은 자기 파괴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들이 악한 목적을 위해 완벽하게 일치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섭리하심이 작용하면 그들은 다른 존재가 아닌 서로에 의해 망하게 된다. 이것이 악의 본질적인 속성이다.
“내가 본바 이 열 개의 뿔과 짐승이 음녀(淫女)를 미워하고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 요한계시록 17장16절.
이 말씀은 천사가 음녀(하나님을 모독하는 존재)의 비극적인 최후를 언급한 것이다. 열 개의 뿔로 상징되는 열 명의 왕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고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사른다는 것이다.
이들 열 왕과 짐승과 음녀는 모두 악을 품은 공동운명체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이것은 악에는 자기 파괴적인 속성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온갖 악들에 억눌려 지내는 뭇 사람들이 명심해야 될 말씀이 있다.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할 것은 ...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들어 주시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 누가복음 18장1-8절.
하나님께서 믿음의 성도들의 끈질긴 호소에 정의를 세우지 아니하시겠느냐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시련과 고난의 시기에서도 믿음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며 인내하며 정의의 길로 힘써 달려 나가야할 것이다.
이런 하늘의 섭리를 깨달은 우리 선조님들은 원형이정(元亨利貞)과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을 너무도 사랑하여 왔던 것인 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아울러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덕을 상고(詳考)하여 올바른 하나님의 도(道)를 지켜 나감에서 벗어남이 없어야 할 것이다.
2021. 3.16.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