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지체
하나님의 지체(遲滯)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지체(遲滯)를 허락하신다. 이 때 우리의 순종(順從)은 보상받지 못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도 그의 고난(苦難)을 통해서 순종을 배우시고 온전하게 되셨다고 하였다. “그가 아들이시더라도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救援)의 근원이 되시고” ~ 히브리서 5장8-9절.
때때로 하나님은 그의 큰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 우리에게 더 깊은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사랑을 갖게 하기 위하여, 우리가 더 큰 인내의 연단(鍊鍛)을 통해서 더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하시고자 순종의 복(福)주심을 지연(遲延)시키시곤 하신다.
하나님의 지체 속에서도 우리가 계속 순종해야할 이유에 대해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은 말하기를, '우리는 여러 가지 요소와 환경에 의해서 떠밀려 다니지만 결국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攝理)의 손 안에서 움직인다. 고로 우리가 하나님의 복(福)을 받고자하면 우리 육신(肉身)의 더러운 속삭임에 귀를 막고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한다‘ 라고 그의 ’참회록‘에서 말한 바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면 받는 복에 대해 하박국 선지자는 말하기를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박국 3장19절)“라고 하였다.
우리는 비록 이 혼탁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지체하심조차 맛보며 살아가지만 하박국 선지자처럼 고결한 소망을 품고 사는 성도(聖徒)는 천국(天國)의 시민이 되어서, 그 영혼과 마음의 평안과 즐거움으로 살아가리라! 우리가 이 고결한 소망을 품고 힘을 얻어 높은 곳에 다니며 하나님의 지체조차도 인내로서 받아들이고 지속적으로 순종해 가야하는 이유이다.
2021. 2.27.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