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무심한 마음의 경지에 이르도록

Abigail Abigail 2021. 2. 8. 12:54

무심한 마음의 경지에 이르도록

 

나를 비롯한 모든 부족한 중생들은 한때 자신의 완고한 고집과 편벽된 판단으로 굳게 믿고 행한 일을 먼 훗날에 이르러 크게 후회하고 한탄하는 경우가 있다. 아울러 우리들은 호오(好惡)의 감정을 순리에 맞게 잘 조절하고 순화시켜가지 못함으로 주변에 여러 가지의 부작용을 야기 시키는 경우도 많이 있다. 모두 마음의 수양이 부족한 탓이다.

 

이러한 연유로 우리들은 옛 성현(聖賢)들의 말씀을 배우고 익혀가며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닦아가는 인격 수련의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니 더 나아가 우리들은 진리를 찾아서 그에 순종함으로 참자유와 복을 누리는 길로 나아가야하는 것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우리를 자유하게하고 기쁨과 평안의 세계로 인도하는 길이 있음을 알리는 메시지이다.

 

그런데 이러한 가르침은 이미 오래전 우리 조상님들도 터득하시어, 백강 이경여 선생이 효종대왕에게 올린 아래의 말씀에도 잘 들어나 있어 이에 소개한다.

 

효종1(1650) 1029, 백강 이경여 선생이 죄를 입은 신하를 너그럽게 용서하라는 뜻의 상차문(上箚文)에 다음의 대목이 있다.

 

영의정 이경여가 상차하기를,

 

“ ~~~ 삼가 살펴보건대, 성상(聖上)은 자질이 청명하시어 늘 하늘의 법칙을 따르시지만, 유독 노여움을 다스리는 문제에 있어서는 착실하게 깊이 공부를 하려 하지 않으셔서, 말씀하시는 기색과 행동하시는 즈음에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사로운 마음으로 치우침을 면치 못하시고 충성된 신하의 말을 단지 당파를 비호하지나 않나 의심하십니다. 이 때문에 기강을 떨쳐 정숙하게 하고자 하시지만 문란함이 더욱더 심해지고, 피차를 공평하게 하고자 하시지만 사사로운 뜻이 먼저 드러나는 것입니다. 변통이 없는 꽉 막힌 고집스런 생각으로 의심과 믿음이 서로 교차되어 마치 물이 흘러갈수록 더욱 격렬해지고 불이 더욱 치성(熾盛)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어찌하여 기쁨과 노여움을 이치(理致)대로 따라 사람들이 저절로 돌아와 복종하며, 마음을 무심(無心)한 경지에 두고 사안(事案)이 다가오면 순순히 그에 응해, 형벌과 상()의 쓰임을 각각 마땅하게 하고 옳고 그름의 귀결이 각기 바름을 얻도록 하지 않으십니까. 위엄과 형벌로써 한 세상을 억제하고자 도모하신다면 그 해로움이 어진 이와 사악한 이가 섞여 조정에 나아가 손과 발을 둘 바가 없을 정도에 그칠 뿐이 아닐 것이니, 처음에 인심을 수습하여 왕업을 잘 이어나가는 도리가 아닐 듯합니다.” 하니,

 

이에 효종대왕이 답하기를, “내가 매우 무식하여 가르침이 여기까지 이르렀으니, 어찌 유념하지 않겠는가.”하였다.

 

~ 조선왕조실록(태백산사고본)에서

 

기독교가 이 땅에 들어오기 전인데도, 우리 조상님들이 터득하신 높은 지혜에 또 다시 감탄하며, 우리는 선조님들의 훌륭한 가르침을 더욱 찾고 배워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정신으로 세계인류에게 기여하는 일들을 찾아 나아가야 하겠다.

 

오늘날 미국마저도 크게 타락하여 소아성애(小兒姓愛)등 반인륜적인 범죄가 넘치고 딥 스테이트(Deep State)라는 기득권 세력의 횡포가 극심하여 급기야 부정선거에 이르기까지 하였다. 이런 세계적인 타락상 앞에서 특히 우리 고유의 삶의 지혜와 고결한 전통 속에서 교훈과 가르침을 찾아 모범을 보이고 널리 세상에 전하여 이 시대로 부터 더욱 세계 인류의 발전에 빛을 비추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제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의 명성을 회복할 때이다!

 

2021. 2. 8.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