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절의(節義)는 천하의 큰 법도
Abigail Abigail
2020. 9. 15. 05:48
절의(節義)는 천하의 큰 법도
“절의(節義)는 천하의 큰 법도입니다. 사람이 이것이 없으면 관을 쓰고 옷을 입었어도 짐승과 다름없고, 중국에 살아도 오랑캐와 같습니다. 옛날의 밝은 임금은 반드시 절의를 부양하고 장려했습니다. 절의에 목숨을 바친 진신(搢紳)과 변란을 당해 절의를 보전한 부인(婦人)에 대해서는 의당 정려(旌閭)하고 포상하는 전례(典禮)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남한산성에서 의리를 떨친 신하들이 윤기(倫紀)를 부지한 것은 무너지는 세태를 격려하기에 충분하니, 의당 높이 장려하는 의리를 보여야지 너무 심하게 싫어하거나 야박하게 대하여 중외의 의혹을 불어나게 해서는 안 됩니다.”
~ 병자호란 후 1638년(인조16) 4월 백강 이경여 선생이 임금에게 올린 말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