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낮은 곳에서 시작하라

Abigail Abigail 2020. 9. 1. 12:17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라

 

君子之道(군자지도)는辟如行遠必自邇(비여행원필자이)하며 辟如登高必自卑(비여등고필자비)니라

 

군자가 道를 행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먼 곳을 가려 할 때 반드시 가까운 데에서부터 출발하고, 높은 데를 오르려 할 때 반드시 낮은 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다. 중용(中庸) 15장 군자지도(君子之道), 1절의 말씀이다

 

이 말씀의 원리는 개인이 훌륭한 인격의 인물로 성장하려 할 때나, 한 가정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려 할 때나, 한 조직이나 나라가 발전하려 할 때나 두루 적용된다는 생각이다.

 

가장 가까운 데요 가장 낮은 데는 어디일까? 생각건대 이는 바로 인간의 영혼과 정신이 올바르게 놓여져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세상 모든 것의 기초는 바로 인간의 영혼과 정신이기 때문이다.

 

우리 대한 민국은 건국이래 전례가 없이 혼란스럽고 위태로운 지경에 이른 것이 지금 우리 현실이다. 근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로 건국되어 발전한 나라를 이제 와서 사회주의 공산주의 체재로 바꾸려 하는 데에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국민들은 위기를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그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고 있으니 장래가 불안하고 한심한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의 영혼과 정신을 올바르게 자리 잡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먼저 세계적인 석학 프랜시스 후꾸야마 (Francis Fukuyama)의 자유민주주의가 채택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견해를 소개한다.

 

그의 책역사의 종말과 최후의 인간(The End of History and the Last Man)’이 있다. 그 책에서 후구야마 박사는 공산주의가 미처 100년이 못되어 실패로 끝난 이유를 설명하였다.

 

공산주의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간단명료하게 지적한다. '공산주의는 인간의 인정받고자 하는 기본 욕구를 억눌렀기에 애초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는 체제였다'고 지적한다.

 

그는 위의 책 서두에서 쓰기를 인류는 길고 긴 역사 속에서 두 가지 욕구를 실현하며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그 두 가지가 인류 문명을 발전시켜 온 원동력이 되었다. 첫째는 경제적으로 보다 더 잘 살고자 하는 욕구이다. 둘째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이다.

 

그런데 공산주의는 두 번째 욕구인 인정 받고자 하는 욕구를 무시하고 억누르고 억압하였다. 그래서 공산주의는 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적하기를 아직도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공산주의 국가들도 끝내는 망할 수밖에 없는 나라들이다. 인정받고자 하는 인민들의 욕구를 억압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에도 약점이 있고 공산주의에도 장점이 있다. 그런데 약점이 많은 자본주의가 장점이 많은 공산주의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자본주의 사회는 서로가 인정하는 사회이다. 여당은 야당을 인정하고 야당은 여당을 인정한다. 경영인은 노동자를 인정하고 노동자는 경영인을 인정한다. 그래서 자본주의는 숱한 문제점을 지닌 제도이면서도 발전하여 왔다.

 

그러나 공산주의는 당 지도부가 인민을 인정하지 않는다. 소수의 지배층이 권력을 독점하여 인민들의 의사와 결정권, 인권과 자율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받지 못하는 대중은 무기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공산주의 체제는 활력을 잃고, 생산성이 떨어지고 창의력이 쇠진되어 정체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본주의와의 체제 경쟁에서 공산주의가 패배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김진홍 목사).

 

이렇게 보면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그에 따른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약점은 보완하면서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켜야 할 것임을 알 수가 있다.

 

다음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오늘날 이런 혼란을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이 우리 국민들의 영혼과 정신의 타락에서 초래된 것인 만큼, 이제는 우리 국민의 정신문화의 개혁을 철저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세종대왕께서 태평성대를 이루신 기초가 바로 여기에 있었음을 우리는 배워야 한다. 세종께서는 먼저 모든 백성이 당시의 도덕규범인 삼강오륜을 잘 숙지하고 철저히 실행하도록 하였던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의 뿌리이며 선진국들에서 입증된 청교도 정신, 우리민족의 자주성이요 우수성인 세종대왕 정신,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인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기반으로 타락한 국민의 모든 생활분야에서 이제는 새롭게 개혁해 가야 한다!

 

지난 1960년대 우리나라는 새마을 운동을 전개하여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크게 이바지 하였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근본적인 국민 정신문화의 개혁은 없었다는 점이며 오히려 그 후에 국민들의 기강은 무너지고 윤리 도덕은 더욱 타락하게 되었다. 이제는 반드시 새롭게 국민정신문화를 총체적으로 새롭게 해야만 앞날을 기대할 수가 있을 것이다. 세계 선진국들을 잘 들여다 보면 이런 면에서 그들은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다. 무엇보다 그들은 매우 정직하는 것이 눈에 뛴다.

 

2020. 9. 1.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