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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사상반 제시무이오(心與事相反, 除詩無以娛)

Abigail Abigail 2020. 8. 20. 15:17

심여사상반 제시무이오(心與事相反, 除詩無以娛)

 

김시습의 문집매월당집에는 김시습이 자신이 은둔생활을 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이라고는 오로지 시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대목이 있어 처연하다.

 

마음이 세상살이와 어긋나기만 하니, 시를 빼놓으면 즐길 것이 없다네(心與事相反, 除詩無以娛).” ~ 김시습, ‘매월당집에서

 

내가 이제 고희를 앞두고서 이제는 오로지 옛적 성현들의 말씀과 글과 뛰어난 예술세계에서 제일 큰 낙을 누리는 것과 무엇인가 통하는 데가 있다. 나 스스로 뭇 사람들과 나 자신에는 이제 더 이상 바랄 바가 별로 없음을 나날이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옳다. 이 세상은 인간의 죄로 깨어진 세상이요 인간은 누구나 원죄로 인하여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리라인간은 누구나 진흙으로 만든 토기처럼 깨어지기 쉬운 것이니 모쪼록 교만하지 말고 정직할지어다. 특히 부정한 권세에 대한 대가는 언젠가는 가혹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만천하가 알고 하늘이 알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이번 4.15 부정선거를 저지른 이들은 속히 사죄하고 용서를 빌라. 그 길만이 그대와 그대의 자손들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민족 앞에 더 이상 죄를 짓지 말라!

 

2020. 8.20.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