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드리는 제물
마음으로 드리는 제물
성 어거스틴의 “참회록”에는 그의 어머니 모니카가 임종할 때 드린 그의 기도문이 적혀 있는데. 여기에는 아래와 같은 말이 들어있다.
“이제 어머니생명의 마지막이 왔습니다. 어머니는 그의 몸을 잘 싸고 향수를 뿌리고 비석을 세우고 고향에 묻혀야 한다는 등의 소원들은 가지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다만 그녀의 이름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녀가 무릎을 꿇던 그 제단에서만 기억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손으로 쓴 것은 없으나 마음으로 드리는 제물만은 영원히 하나님 앞에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우리의 제물 중에 마음을 다하여 드리는 기도와 그 기도에 따른 실천만은 하나님이 영원히 기억하시며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데에 핵심적인 것이란 말이다.
“모든 지킬만한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 ~ 잠언 4장23절
행복은 그 마음의 상태에 달린 것이니 행복은 바로 나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면서 마음과 행실을 갈고 닦아가는 것 바로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 안에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하며 살아가는 데에 따라 저절로 다가오는 평안하고 즐거운 마음의 상태인 것이다. 그 이외 세상의 다른 것들은 한 때 행복인 줄 알지만 세월 속에 다 변해버리고 마는 허망한 것들일 뿐이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 지니라” ~ 요한복음 4장23-24절.
사도 바울(St. Paul)이 말한 ‘일체(一切)의 비결(秘訣)’이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삶의 지침인 것이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 빌립보서 4장12절.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마음으로 그와 기도로 소통하며 그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사는 길만이 모든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행복해지는 비결이란 말이다. 사도바울이 도달한 높은 마음의 경지를 바라보자!
2020. 6.23.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