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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근원

Abigail Abigail 2019. 8. 24. 08:55

사랑의 근원

 

인간사회에 사랑이란 말은 너무 다양하게 쓰여 때에 따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를 않다. 사실 사랑은 한 때 일어나는 감정이기보다는 상대에 헌신하고자 하는 결의요 의지의 실천이라고 할 것이며, 이는 많은 훈련과정을 통해서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큰 틀에서 사랑은 서로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예()라는 인간관계 원리의 테두리 안에 있는 것이다.

 

요한일서 47-8절에는 다음과 같이 사랑의 근원을 말하고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사랑의 근원은 우리들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이다.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기에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얻으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랑의 근원은 하나님인데 왜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얻으려고 하는가?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저절로 인간사회의 다양한 사랑들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의 대상으로 창조하셨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뜻 안에서 형통의 길이 열리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뒤집어서 요한일서412절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많은 가정이 이혼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가 이런 사랑의 개념을 잘 모르고 한 때의 감정에 쏠리거나 세상적인 욕심에서 결혼을 하게 되면 이런 감정과 욕심은 세월 속에 변할 수밖에 없는 데에 기인한다.

 

우정의 관계에서도 변치 않는 참 친구를 찾기 어려운 것도 바로 여기에 기인한다. 친구를 세상적인 욕심의 대상으로 상대하면 반드시 그 우정은 변할 수밖에 없다. 우정은 상대방의 인격과 덕성을 사랑해야 변치 않는 것이다.

 

부자간의 관계가 험악해지는 것도 천륜과 아가페의 사랑에서 떠나서 자기의 입장이나 욕심에 빠지는 데로부터 기인한다. 특히 부자간에는 상하가 있는 만큼 소위 예절이 중요하다. 성경에서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한 이유이다. 자식에 대한 애정은 누구나 갖는 깊은 것이니 자식은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며 옳지 못한 경우는 거듭 간곡히 말씀드려야 하는 것이다. 돌아가신 뒤에 후회해보아야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사랑은 또한 순종이라고 말 할 수가 있다. 사랑은 선택이 아니라 사랑은 먼저 의지를 가지고 순종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내 마음에 상대를 사랑하고픈 마음이 없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마음으로 자신의 싫은 마음을 죽이고 상대에게 다가가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렇게 실천하는 것이다. 그렇게 순종하면 그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이 더 깊은 사랑의 마음을 부어주신다. 그러는 중에 어느새 상대를 진짜로 사랑하게 된다.

 

행동을 먼저 하면 그 행동에 감정이 뒤따른다.” 이를 상담학에서는 행동요법(Behavior Therapy)'이라고 부른다. 먼저 사랑의 결의를 가지고 행동하자.

 

2019. 8.24.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