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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돇을 즐기는 사람

Abigail Abigail 2019. 8. 21. 20:27

고독을 즐기는 사람

 

오늘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SNS 매체 등에 빠져들어 자기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고독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고독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상상력을 가꾸어 나갈 수 있는데도 말이다.

 

그러기에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정신력이 약하고 영성이 깊지 못할수록 그는 고독을 두려워한다.

 

고독을 즐겨하였던 본보기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할 수 있다. 누가복음 5장에서 예수님의 고독을 만날 수 있다.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누가복음 515, 16)

 

예수 그리스도의 인기가 하늘 같이 오르던 때이다. 수많은 군중들이 예수께로 모여들었다. 그런 때에 예수님은 인기에 전혀 연연하지 아니하시고 조용히 물러나셔서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자기만의 고독한 시간을 가졌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인기에 약하고 평판에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달랐다. 인기 최고인 순간에 오히려 물러나시어 고독함 속에서 자신의 내면세계를 가꾸어 나가셨다. 훗날 그가 십자가상의 죽음을 감당하시는 깊은 영성은 이렇게 길러져 간 것이다.

 

세상에서 세상의 의견을 좇아 사는 것은 쉽다. 홀로 살면서 스스로의 의견을 좇는 것도 쉽다. 그러나 위대한 사람은 군중의 한 복판에서 고독 가운데서 독자성을 완벽하게 유지하는 자이다 ~ Ralph Waldo Emerson” 이 말은 대표적으로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두고 하는 말이라 하겠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을 닮아 가는 것을 내 인생의 목적으로 한다면, 이 말을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는 높은 영성에 이르려고 자신의 견고한 내면세계를 개발하고 유지, 발전하게 하는 것이 우리 삶에서 유일하고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이 심오한 원칙을 온몸으로 배우게 되었다고 말할 수가 있는 것이다.

 

2019. 8.21.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