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냇가에서 한가히 읊조리다

Abigail Abigail 2019. 8. 3. 04:15

시냇가에서 한가히 읊조리다

 

이서하(李西河 이민서(李敏敍))

 

비바람 치듯이 물소리는 격렬하고 / 水聲激激疑風雨

대낮도 분변 못하게 아지랑이 짙게 끼었다 / 山靄盈盈晝不分

진종일 쓸쓸하게 한 가지 일도 없어서 / 盡日蕭然無一事

꽃 심고 채소 심으며 조석을 보내노라 / 栽花種菜度朝昏

 

표범이 남산(南山)에 숨어 있어서 아욱도 캐지 못하겠다.

임하필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