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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혼탁해지는 이유

Abigail Abigail 2019. 6. 2. 12:35

사회가 혼탁해지는 이유

 

우리 사회가 왜 이리 혼탁할까? 그 큰 이유 중 하나는, 2인자가 될 사람이 없어서이다. 모두가 1인자가 되겠다고 설쳐대니 사회가 제대로 안정적으로 발전하면서 굴러 갈 수가 없다. 하나님 앞에서는 1인자인가 2인자인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만 하나님은 진리와 이웃을 사랑하고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을 높일 뿐이다. 이 점을 잘 모르는 우리들의 인격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2인자의 역할을 잘 해보지 않으면 1인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다. 그런데 2인자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1인자로 뛰어든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이 사회의 풍토가 병들어 있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모든 사람은 천부의 인권을 받은 하나님 앞에 다 같이 귀하고 평등한 존재임을 모르는 것이다. 누구든 귀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겸손은 가장 큰 덕 중에 하나이다. 겸손은 바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길로 들어가게 하는 기본적인 마음의 바탕이다. 겸손해야만 훌륭한 지도자도 될 수가 있으며, 어느 순간 교만해지기 시작하면 바로 패망의 길로 접어들어 가는 것이다. 스스로 마음과 행실을 닦아 겸손을 배우고, 세상의 온갖 탐욕들 즉 세상의 자랑,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들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만 참으로 살길, 기쁨과 영생의 길이 열린다.

 

자기가 죽어야할 이유를 알고 사는 사람이 가장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것이다. 죽어야할 명분도 모르고 죽어야할 자리를 피해 구차하게 살면 사람답지 못하게 되어 그 치욕과 자괴감으로 사는 게 죽는 것만도 못하게 된다. 개보다도 못한 놈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한 알의 밀알이 그대로 있으면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나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

 

자기가 죽어야할 이유를 찾아야 한다. 나라 구하기 위한 죽음, 가족을 구하기 위한 죽음, 진리의 가르침을 널리 펴고 실천하기 위한 죽음, 이웃 사랑을 실천하려는 죽음 등등...

 

많은 성현들의 전례에서도 우리는 배우려니와, 최근에 김동길 교수는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언제라도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하여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2019. 6. 2.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