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가는 길
행복으로 가는 길
행복은 언제나 우리들을 피하려고 한다. 그것은 남에게서 얻은 행복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 왜냐하면 남에게서 얻은 행복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스로가 만들어낸 행복이란 자기를 기만(欺瞞)하지를 않는다. ~ 프랑스의 철학자 알랭(Alain)
행복이란 어는 곳에 있다고 말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찾아 헤맨다고 해서 반드시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행복은 자기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행복은 주관적이며 마음의 문제이며, 스스로가 마음을 갈고 닦아 만들어 내야하는 것이다.
"대개 본심(本心)이 지켜지지 않으면 덥지 않아도 답답하고 춥지 않아도 떨리며 미워할 것이 없어도 노엽고 좋아할 것이 없어도 기쁜 법이니, 이 때문에 군자에게는 그 마음을 바로 하는 것보다 중대한 것이 없는 것입니다(君子莫大於正其心). 이 마음이 바로 잡히고 나면 덥더라도 답답하지 않고 춥더라도 떨리지 않으며 기뻐할 만해야 기뻐하고 노여울 만해야 노여우니, 주자(朱子)가 이른바 대 근본(大根本)이라 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백강 이경여 선생은 이렇게 말씀하며 효종대왕에게 ‘마음의 수양’을 강조하였다.
페르시아의 시인 오마르 하이얌(Omar Khayyam)은 행복을 이렇게 노래했다.
행복은 어디 있느뇨
행복은 그리워하는 순간에 있다
행복은 어디에 있느뇨
행복은 행복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있다.
행복은 자기 마음이 무엇을 그리워하며 정해지는 것이지, 주위의 환경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행복은 내 마음이 그리워하다가 무엇인가에 만족을 하는 데에서 생기는 것이다. 만족을 한다는 것은 어떤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다.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가 생겨 술을 마시게 되어 얻는 만족감은 술이 깨면 사라지는 일시적인 만족으로 지속적인 행복의 길은 아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구가 커서 노력하여 부자가 되어도 행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더욱 불행해지는 수도 있다.
결국 어떤 욕구 속에 사는 것이 나를 깊고 변함없이 만족하게 하는 것일까 하는 문제가 행복으로 가는 길의 핵심과제이며, 인생이란 바로 여기에서부터 출발해야 되는 것이라 본다.
우리를 깊고 영원히 변함없이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변화하는 물질의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것은 우리의 영혼이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가 있는 그 어떤 곳에 존재한다. 인간은 영혼이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그래서 인간의 행복은 차원이 높은 곳에 있다.
우리 영혼을 깊고 영원히 변함없이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진리를 아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진리를 찾아 나서야만 우리는 행복으로 가는 길에 들어서는 것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도 있다.
2019. 5.18. 새벽에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