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유혹을 어찌할까
세상의 유혹(誘惑)을 어찌할까
“지혜로운 자는 두려워하여 악(惡)을 떠나나 어리석은 자는 방자(放恣)하여 스스로 믿느니라”(잠언 14장 16절).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세상 죄악(罪惡)들의 유혹(誘惑)을 미리미리 피하나 어리석은 자는 조심 없이 함부로 행동하다가 그 유혹에 걸려든다.
백강 이경여 선생도 세상의 유혹(誘惑)에 대하여 경계하기를 “남이 보지 못하는 데에서도 조심하여 사사롭고 간사한 생각이 싹 트지 못하게 하며, 분한 생각을 경계하고 욕심을 막고 모든 잡념을 깨끗이 몰아내어 마음을 맑게 하라.<실루신독(室漏愼獨) 한사물명(閑邪勿明) 징분실욕(懲忿實慾) 일마곽청(一摩廓淸)>”라고 하였다.<백강 선생 ‘가훈(家訓)’에서>.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肺腑)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예레미야 17장 9-10절). 그 무엇보다도 거짓되고 기만적이며 부패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누가 그런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겠는가?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그 깊은 동기(動機)를 조사해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신다. 우리는 누구나 죄악이 유혹하는 상황에 놓이면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평소에 내 마음을 갈고 닦으며 마음을 수양(修養)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마음의 수양에서 그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 및 성인(聖人)들을 본받고 홀로 있을 때조차 삼가는 신독(愼獨)이 될 것이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린도전서 10장 12절). 자기 발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평소에 넘어질까 조심하면서 자만심(自慢心)을 버리고 죄악이 유혹하려는 자리에서 멀리 벗어나 있어야 한다. 일단 죄악의 유혹에 빠지게 되면 이에서 벗어나기는 훨씬 더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魔鬼)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마귀가 너희를 피하리라”(야고보서 4장 6-7절). 우리가 죄악의 유혹에 직접 대적하려다가는 오히려 그 꾀에 걸려 넘어지기 쉽다. 그러므로 우리는 유혹이 아닌 그 근원인 마귀에 대적해야한다. 우리는 마귀에 정면으로 대적함으로서 죄악에 물든 유혹과 마주치지 않은 채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다른 건강하고 건전한 생각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그 유혹에서 손쉽게 벗어날 수가 있다. 욥기 31장 1절에서 욥이 다짐하기를 “젊은 여인을 음탕(淫蕩)한 눈으로 바라보지 않겠다고 나 스스로 엄격하게 다짐하였다”라고 하였으니, 여기서 욥은 마귀에 대적함으로 죄악에 물든 유혹과 마주치지 않음으로 인하여 추악한 유혹의 생각이 일어나는 것조차 막으려고 하였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마귀를 대적할 것인가?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聖靈)의 검(劍)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에베소서 6장 16-17절).”라고 주문하였다. 우리가 마귀에 대적하여 승리하려면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의 바탕에서,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는 구원의 투구를 머리에 쓰고, 기도함으로 성령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한복판에 새김을 모든 난관을 헤쳐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고 나서,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능력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그 어떤 것도 할 수가 있다고 말하며 우리를 북돋아 주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장 13절). 아울러 사도 바울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않으신다고도 하였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린도전서 10장 13절). 그런고로 우리는 더욱 용기백배하여 세상의 모든 사악(邪惡)한 유혹을 뚫고 진리의 길,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2025. 2.19.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