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낙도

사랑이 생명이다

Abigail Abigail 2025. 2. 5. 08:09

사랑이 생명이다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린도전서 16장 14절).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한일서 4장 16절). 그 사랑의 하나님은 죄인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까지 이 세상에 보내주셨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3장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신명기 6장 5절에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은, 우리에게 전 인격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66권의 성경책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그것은 ‘사랑’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달려 돌아가신 십자가에서 만나는 두 선(ㅣ, ㅡ) 중 수직선은 하나님과 인간의 사랑을, 수평선은 이웃 간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는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옆으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들에게 남긴 가장 큰 두 가지 계명(誡命)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서기관 중 한 사람이 예수께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主)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마가복음 12장 28-31절).

‘사랑장’이라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요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말한다. 인생에서 사랑을 제외한다면 무엇이 남을까?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가 지녀야 할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서 제일은 사랑이다.

 

사도 바울은 이미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랑의 중요성을 충분히 말했다. 그런데 고린도전서를 마치면서 다시 한 번 사랑으로 행하라고 당부하는 이유는, 그가 고린도교회의 분쟁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었다.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서로 갈등하고 분쟁하는 일들이 종종 있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신다. 주님이 정말로 원하시는 것은, 일하는 게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일보다 앞서야 한다.

 

에리히 프롬(Erich Pinchas Fromm)은 사랑을 다섯 가지로 정의한 바 있다. 먼저, 사랑은 관심 갖는 것이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다.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다. 또한, 사랑은 존중하는 것이다. 사랑은 이해하는 것이다. 사랑은 책임지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은 주는 것이다. 우르들이 이렇게 서로 사랑할 때 세상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줄 알게 되고 이로써 저절로 하나님의 도(道)의 전파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즉 사랑이 생명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유념할 바는 하나님의 의(義)를 실천하는 것이 사랑일진대 하나님의 의를 실천하려면 불의(不義)에 대해서 침묵하고 비겁하게 굴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위선적인 바리새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하며 크게 책망하였고, 하나님의 성전 안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에 대해 크게 화를 내고 진열대를 뒤엎고 채찍질을 하였던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 하나님을 부정하는 전체주의·공산주의사상을 주입하고 나라의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부정선거를 시행하여 권력을 찬탈하고 반국가적인 활동을 하는 무리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 참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2025. 2. 5.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