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낙도

을사년 새해의 단상

Abigail Abigail 2025. 1. 30. 11:13

을사년 새해의 단상

 

공자는 “군자는 마음이 탁 트여 여유롭고 평탄하며, 소인은 마음이 꽉 막혀 근심하고 걱정한다.”고 말하였다.[子曰: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 (자왈: "군자탄탕탕, 소인장척척.")] <논어(論語) 술이(述而)>.

 

군자는 부귀영화에 뜻을 두지 않고 어떤 상황에 처해서나 인간의 바른 길을 갈 것에 뜻을 두니, 항상 그 마음이 여유롭고 평탄하다. 반면에 소인은 사소한 결과와 성취에 애를 태우고 조바심하니, 그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끊일 날이 없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고 말하였다.[Jesus Christ said "You wi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will make you free."]<요한복음 8장 32절>.

 

군자는 진리를 배우려고 노력하여 인욕(人慾)을 이겨낼 수 있는 일정한 경지 이상에 이른 사람이요, 소인은 세상의 욕심(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등)에 사로잡혀 진리를 알고 실천하는 일에는 등한히 하며 지내는 사람이다.

 

군자는 하나님의 도(道)를 따라 사는 사람으로 이 세상에서는 물론이요 내세(來世)에서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므로 그 마음과 영혼이 항상 즐겁고 자유로운 사람이요, 소인은 세상 욕심 따라 멋대로 사는 사람으로 이웃들에게도 나쁜 영항을 끼치니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그 마음과 영혼이 항상 괴롭고 속박이 많은 사람이다.

 

하여 군자는 이 세상을 떠날 때 미소를 띠고 화평한 상태에서 떠나갈 수 있는 반면에 소인은 이 세상을 떠날 때 죽기 싫어 안달을 하면서 추한 모습으로 떠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의 시신(屍身)은 부드럽고 소인의 시신은 억세고 뻣뻣하다.

하여 무릇 사람은 군자가 되어 하나님의 도(道)를 좋아하여 배우고 실천하면서 살아야 비로소 행복한 사람이 될 수가 있다. 참된 행복은 여기에 있는 것이니 헛되이 다른 곳에서 행복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군자가 되어 하나님의 도를 사랑한다면 자연히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세워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좋아하고 따를 수밖에 없다. 자유민주주의는 하나님의 도를 따라 인간의 기본권과 존엄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전체주의·공산주의는 그러하지 아니하니 전체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인간의 영혼을 무시하고 함부로 사람을 속박하고 억누르기 때문이다.

 

무릇 하나님의 도를 배우고자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성경은 기본으로 배워야 할 것이요 아울러 불경, 사서삼경 등 불멸의 경전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배우기를 좋아해야 하고, 인류역사에 불멸의 성현들의 말씀과 자연의 이치를 배우기를 즐겨해야 하며 불멸의 예술작품에서도 영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해야 이단(異端)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다.

 

사람의 생명은 내일을 알 수가 없는 것인 만큼 우리가 할 일은 이렇게 하나님의 도를 추구하며 그날그날 정성껏 살아가면 그 뿐이다. 그리고 한사람의 인생에 대한 평가는 오직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니 구구한 사람들의 말들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아야 한다.

 

을사년(乙巳年) 새해 1월 2일(2025. 1.30.)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