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의시소침해질 때

Abigail Abigail 2018. 10. 23. 12:16

의기소침해질 때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즐거운 날 보다는 우울하고 슬픈 날이 더 많고, 희망과 의욕에 넘치는 시간 보다는 의기소침해지고 실의에 빠지는 시간들이 더 많다.

 

느헤미아 4장에는 이런 힘든 좌절의 시간을 극복해내는 요령이 담겨있다. 느헤미아는 이스라엘 민족의 숙원사업인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다음의 요령들에 주안점을 두며 마침내 성공리에 민족의 숙원사업을 이루었다.

 

첫째, 육체의 피로를 푸는 일이다.

 

인간은 그 육체에 필수적인 휴식과 오락과 취미생활을 즐길 줄 알아야한다. 시편 127:2에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밤이 늦도록 앉아있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애쓰는 것이 다 소용이 없다’는 말이 있다. 우리에게는 때때로 그냥 가서 잠을 자는 것이 가장 영적인 일일 수가 있는 것이다.

 

둘째,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재정비해보는 일이다.

 

느헤미아는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으면서 이러한 시도를 한 바 있다. 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중에 그의 백성들은 중도에 너무 힘이 들어 의기소침해지고 좌절에 빠져있었다. 이 때 느헤미아는 그들을 가족 단위로 재편성하고 그 가족별로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였다. 우리가 때로 좌절하게 될 때에 이는 우리가 잘못된 일을 해서가 아니고 우리가 하는 일을 수행하는 방법에 잘못이 있을 수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올바른 일을 행하다가 어려움이 닥치면 그 수행 방법을 재고해보고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익힐 필요가 있는 것이다. 새롭게 시작하자, 다른 각도에서 그 일을 바라보자. 항상 배우고 성장하고 재구성해보자.

 

셋째, 진리이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일이다.

 

좌절과 의기소침은 우리의 태도에 따라 다가오기도 하고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며, 우리의 반응하는 태도는 언제나 각자가 선택이 가능한 것이다. 우리가 우리를 좌절시키는 생각을 비관적으로 하게 될 때에 우리는 의기소침해지고 실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나의 생각을 강요할 수는 없다. 내가 원한다면, 나는 진리이신 하나님과 같은 존재에 집중해 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악마의 책동에 저항해야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과 중에 악마와 마주치는 일이 전혀 없다면 그 사람은 잘못된 점이 있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항상 악마와의 영적 전투를 벌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악마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살아 숨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를 공격하여 우리를 진리의 길에서 벗어나서 좌절과 실의에 빠지게 만들고자 애쓴다. 야고보서 4:7에 “악마에 저항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라고 외치고 있다.

 

우리는 세상에 살다보면 심성이 병들고 탐욕에 찌든 사람들을 만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들에게 반응 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이다. 우리는 그들로 인해 좌절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서양격언에 ‘힘든 시간은 지나가지만 힘들게 하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자, 하나님은 우리와의 관계를 아직 포기하지 않으셨다. 그의 진리의 말씀은 언제나 우리에게 소망을 주며 여기에 집중하는 한 끝내 그의 뜻을 우리를 통해 이루게 하신다.

 

 

2018.10.23.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