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2004년 조지 부시 대통령을 선출하던 선거전이 한창일 때, 사람들은 엘 고어나 조지 부시 둘 중의 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뽑힐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새로운 한 인물이 등장하였으니 공화당의 존 메케인(John McCain)이었다. 그는 애리조나 주지사로 베트남전의 영웅들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베트남전에서 비행사로 참전하였다가 포로가 되어 5년을 포로수용소에서 보냈는데 그의 아버지는 미국 해군의 태평양 사령관이었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월맹 측이 다른 포로들과는 달리 조기 석방하여 주겠노라고 제안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 제안을 거절하였다. 다른 동료 포로들과 함께 석방되지 않는다면 자신만의 특혜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로 거절한 것이다. 명예와 동료애를 존중한 의연(毅然)한 태도였다.
그런 그가 발간한 자서전이 있다. ‘아버지들의 신념(Faith of my fathers)’이란 제목의 책이다. 그 책 중에서 그는 말하기를 자기 아버지가 자기에게 일러주었던 교훈이 “자기가 옳다고 믿는 신념을 위해 죽을 수 있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는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성경에 “이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라는 말씀이 있다. 이는 모르드개가 포로로 잡혀와 왕후가 된 에스더에게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왕에게 나아가 전멸의 위기에 처한 모국, 유다민족을 구할 것을 요청하면서 에스더 4장 14절에서 한 말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그대도 에스더처럼 오늘날 위태로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이때에 타락한 기독교를 위시한 종교들과 국민정신을 되살려내고 나아가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의해 무너져 내리는 나라와 민족을 구하기 위해 이 땅에 창조하셨다고 본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이 말은 바울(Apostle Paul)이 빌립보서 1장 20-21절에서 한 고백으로, 바울은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두렵지 않았다. 이처럼 사명감에 충만한 그는 어떤 방법으로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룰 것이었기에, 그는 절대로 실패할 수가 없는 인생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바울처럼 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들어서 쓰실 사람을 찾고 계신다. “여호와 하나님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全心)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역대하 16장 9절).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루고자 숫한 환난을 격은 바울은 고린도후서 4장 17절에서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輕)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重)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굳은 믿음의 심경(心鏡)을 밝힌 바 있어 우리에게 큰 위로와 격려와 힘이 된다.
2023.12.20.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