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영원성의 개화(開花)현상
사랑, 영원성의 개화(開花)현상
“사랑이 있는 곳에 걱정이 생기고 사랑이 있는 곳에 두려움이 생긴다. 또한 사랑은 미움의 뿌리이다”<법집요송경(法集要頌經)> “사랑은 고뇌의 시작이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우리의 생명력 속에 잠재해 있는 영원성의 개화(開花)현상이다”<반야이취경(般若理趣經)>.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태복음 22장 37-40절).
“아버지의 사랑은 무덤까지 이어지고 어머니의 사랑은 영원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진정한 수행자의 사랑(慈悲)는 그 영원까지 뛰어넘는다.”<무량수경(無量壽經)>.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고린도전서 13장 3-8절).
연못에 물이 흘러 들어오기는 하는 데 흘러나가는 곳이 없다면 그 연못의 물은 썩게 마련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랑의 감명을 받기는 하였으나 이것을 전혀 밖으로 분출하지를 못한다면 그 받은 감명은 오히려 내적인 압박으로 변하고 만다. 우리가 사랑의 깨달음을 얻었을 때 이를 실천하지를 못한다면 그 깨달음은 머릿속에 쌓이기만 하거나 결국은 잊혀 지게 마련이다. 실천이 없는 사랑은 결국 아무런 도움이 되지를 못하며 오히려 쓸데없는 교만함 등을 일으켜 해로울 수가 있다.
“자녀 된 이 여러분, 우리는 말이나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과 진실함으로 사랑합시다.”(요한일서 3장 18절). ‘사랑’은 수동형의 명사적인 개념이 아니고 적극적인 동사적인 개념으로, 단지 감정에만 그치지 않고 현실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에 사랑이 가득차면 이것을 이웃에게 실천함으로 그들에게로 흘러들어가게 마련이다. 그러면 우리 마음은 어떻게 하면 사랑으로 가득 찰 수 있을까? 우리가 본체가 사랑 이신 하나님을 알고 그의 사랑을 깊이 느낄 때에 비로소 우리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차서 ‘생수(生水)의 강’이 우리로부터 흘러나오게 된다. 이런 흘러나오는 사랑을 이웃에게 실천하여 갈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삶도 이웃에게로 흘러들어가 그의 가르침이 전해진다.
예수 그리스도는 생전에 사랑을 실천하면서 또한 제자들에게 가르쳤는데 그 내용은 마태복음 25장 35-36절에 기록된바 다음과 같다. * 배고픈 자에게 음식을 나누라. *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라. * 외지에서 온 자를 집으로 초대하라. * 헐벗은 자에게 의복을 주라. * 병든 자를 돌보라. * 죄수들을 문안하고 위로하라.
“사랑하는 대상은 설사 그가 천한 사람일지라도 모두 평등하다. 사랑에는 차별이 없기 때문이다”<본생경(本生經)>. 모든 인간은 하나님이 그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신 고귀하고 존엄한 존재로서 하나님 앞에 평등하다.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야고보서 1장 25절).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그 마음에 평안과 즐거움과 소망이 있고 하는 일에 형통함이 따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짐을 짐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을 실천하도록 하자. 이 땅에 무너져 내린 자유 정의 진리의 가치를 다시 세우는데에도 이웃사랑의 정신으로 힘써 노력하자.
사랑의 실천을 위한 기본은 하나님과의 교제와 그에 대한 감사기도 그리고 이웃들을 위한 기도이다. 이 기도에서부터 모든 사랑은 시작된다. 구체적인 어떤 사랑의 행동이 막연하거나 어려울 때는 먼저 상대를 위하여 기도해보자. 그리하자면 먼저 하나님의 말씀과 아울러 불멸의 성현들의 말씀 묵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편 1편 1-3절).
또한 사랑의 실천에는 지속적인 훈련이 반드시 필요함도 있지 말자. 사랑의 실천은 의도적이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이다. 기도 역시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하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기쁜 마음으로 감사하고 기도하려고 노력하자!
2023. 6.30.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