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사부곡(思父曲)

Abigail Abigail 2023. 6. 8. 19:59

사부곡(思父曲)

 

이 몸 생겨날 때 하나님 형상 따라 이루어지니

일평생(一平生) 그 사랑 잊을 수 없도다.

내 생명 있는 한 하나님 나를 극진히 사랑하시니

그님을 향한 내 사랑 어디에 비(比)하리요.

 

꽃샘바람 싸늘하게 불어와 쌓인 눈 헤치고

앞뜰에 심은 매화 꽃봉오리 피어나니

차가운 바람, 힌 눈 속 그 향기 놀랍도다!

지극한 하나님 사랑 새삼 마음 떨리네.

 

하루는 열두 때 한 달은 서른 날

그 사랑 맺혀있어 상사병(相思病) 되었네

편작(扁鵲)이 백이라도 이 병을 어찌하리

하나님과 동행할 때 비로소 고쳐지리니!

 

2023. 6. 9.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