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함이 없다면
행함이 없다면
인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하며 인간의 생명은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 또는 새벽이슬과 같은 존재이다. 그러므로 잠언 27장 1절에서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하였고, 마태복음 6장 33-34절 에서는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義)를 구하라 ···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라고 한 것이다.
세상사 모든 일에는 인간으로서 행할 합당한 도리가 있고 합당한 때가 있다. 고로 잠언 3장 27-28절에 이르기를 “네 손이 선(善)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라” 하였다. 특히 야고보서 4장 17절에서는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罪)니라”고 하였으니, 우리가 선을 행하여야 하는 줄을 알고도 그렇게 행하지 않는 것을 죄로 보았음을 유념해야 한다.
이틀 전 경기도 효덕교회의 4월9일 부활절 주일설교 중에서 담임목사가 말하기를 “··· 지난 2020년 4월 15일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었는데 이때 민주당에서 사용한 선거 통계 프로그램이 중국 화웨이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이고 이것을 가지고 우리나라 민주당 정부와 중국 공산당이 합작하여 거대한 사기극을 만들었습니다.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컴퓨터 통계와 실제 국민들이 투표한 투표함과는 전혀 다른 당선자 발표를 했고, 그래서 이에 불복하는 120건이 넘는 선거 소송에 대하여 대법원이 아직도 재검표를 거의 하지 않는 악하고 불의한 일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의 실상입니다. 투표함을 열면 이런 모든 부정들이 드러나기 때문에 김명수 대법원장의 대법관들이 사보타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다 못한 일본의 통일일보라는 신문이 대한민국을 비난하는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흘러가다 보니 사람들이 다 이런 일에 눈을 감고 나 하나 잘 먹고 나 하나 편안하고 하는 그런 개인주의 보신주의 체념주의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예수그리스도가 부활하신 직후 이를 모르고 무덤을 찾아간 두려움을 이긴 담대한 여인들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우리의 두려움의 무덤을 찾아가는 이들이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승리,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 선(善)과 의(義)의 승리를 세상에 증언하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 ”라고 하였다고 한다.
비록 지난 부정선거에 대해서 많이 파악하고 있더라도 실제로 교인들 앞에서 이런 설교를 하는 것은 어려움이 클 터인데, 이 목사는 참으로 진실을 말하고 진리의 길로 갈 것을 실행하고 권면해야 만하는 목사의 직분을 다하는 분이라고 하여 널리 회자(膾炙)되고 있다. 이 시대 우리나라를 살릴 아름다운 일로 모두가 본받아야 하겠다.
오래전 백강 이경여 선생도 효종대왕에게 행함을 강조하여 권면하기를 “정전(正殿)을 피해 거처하는 것이 궁궐의 출입을 통제하여 청탁하는 길을 막는 것만 못하며, 수라의 찬수를 줄이는 것이 검소한 덕(德)을 숭상하여 낭비를 줄이는 것만 못하며, 해마다 좋은 말을 구하는 것이 한 가지 일을 실행하는 것만 못하며, 조정에 임하여 애통해 하시는 것이 밤낮으로 삼가고 두려워하는 것만 못하다고 여깁니다[避殿不如嚴宮闈, 而杜私徑, 減膳不如崇儉德, 而節浮費, 每歲求言, 不如實行一事, 臨朝哀痛, 不如夙夜祗懼]”라고 하였다 (효종 8년(1657년) 5월5일 백강 이경여 선생 상차문(上箚文) 에서).
생각건대, 우리나라의 교회 성당 법당들이 새로운 종교개혁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빠진 것은 이처럼 리더들이 진리의 말씀을 말로만 할뿐 실천하지 아니하고 사사로운 욕심에 몰두하는 데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는 생각이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야고보서 2장 14절). 행함이 없다면 오히려 모르는 것이 나을 것이다.
2023. 4.11.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