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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소명

Abigail Abigail 2022. 9. 2. 04:18

하나님의 소명

 

하나님이 그대를 이 세상으로 부르신 목적, 하나님의 소명(召命)을 찾으라. 그 속에 즐거움이 있고 그대의 길이 열리리라!

 

유가의 화두 중에 하나가 ‘안회(顔回)가 즐거워한 것은 무엇일까?’이다. 공자는 제자인 그에 대해 “어질구나! 안회여. 한 대그릇 밥과 한 표주박 물로 누추한 동네에 사는 것을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 속에서도 즐거움을 바꾸지 않고 살아가니, 어질구나! 안회여.”라고 하였다. 그의 즐거움은 어디서 온 걸까? 그는 말하기를 “우러르면 높기만 하고, 뚫고 들어가려 하면 더욱 견고했으며, 바라보면 앞에 있다가 문득 뒤에 가 있었지만, 선생님이 잘 인도해 주셔서 글로써 나를 넓혀주셨고 예(禮)로써 나를 묶어주셨다. 그래서 공부를 그만둘 수 없었고 재주를 다해 노력했더니 우뚝 선 것이 있었다.”라고 하였다. 안회가 발견한 우뚝 선 것은 자신이 평생 걸어가야 할 목표다. 그는 비로소 하나님의 소명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성인(聖人)이 되는 것을 삶의 목표를 삼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그 길을 감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도(道)를 구하는 삶을 추구한 것이다. (2009. 8.25.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칼럼).

 

하나님이 그대를 이 세상에 부르신 소명은 지금 그대가 직면하고 있는 그 어떤 문제보다도 크고 중하다. 그 소명 안에 그대의 즐거움이 있고 참된 길이 있다. 그런즉 하나님의 소명을 찾고 평안한 마음으로 인내하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그대는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계속 일하고 계신다. “너희는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야고보서 5장 8절).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일하고 계시는 것을 믿은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 28절에서 말하기를 “우리가 또한 알거니와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善)을 이루신다.”라고 하였다.

 

고로 그대가 지금 어떤 상황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시니 그를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인내하라. 하나님의 때는 내가 생각하는 때와 다르지만 지체되지 아니하고 반드시 임한다. “보라 인내하는 자들을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것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자시니라.” (야고보서 5장 11절).

 

사도바울은 로마서 5장 3-4절에서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鍊鍛)된 인격을, 연단된 인격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하였다. 이런 소망을 품고 사는 데에 인생의 참된 즐거움과 생명의 길이 있다.

2022. 9. 2.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