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과 고난
역경과 고난
고무 밴드와 인간은 공통점이 있다. 고무 밴드는 잡아당겨져야 제 기능을 할 수가 있고 인간은 역경과 고난을 당해야만 성숙해져서 그 기능을 다 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내 형제 여러분, 여러 가지 시련을 당할 때 여러분은 그것을 다시없는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야고보서 1장 2절>.
채근담(菜根譚)에서는 말하기를 “하늘의 뜻은 예측하기 어렵다. 시련을 주는가하고 생각하면 영달(榮達)을 주기도 하고 영달을 주는가하고 생각하면 다음은 또 시련을 준다.” 라고 하여 우리 인생에 역경과 고난이 무시로 찾아옴을 말하고 있으며, “역경에 처한 때에는 신변의 모든 것이 양약(良藥)이 되어, 절조(節操)나 행동이 모두 저도 모르는 사이에 닦아진다. 순경(順境)에 있을 때는 눈앞의 모든 것이 흉기로 화하여 몸 전체의 기운이 빠져 나가도 깨닫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진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은 사람이 가장 깊은 고난과 고뇌 가운데에 있을 때에 생겨난다.
역경과 고난은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다가오는데 것인데 문제는 어떤 자세로 이 역경과 고난에 임하는가에 있다. 우리는 모든 역경과 고난을 하나님의 돌보시는 은혜로 이겨낼 수가 있으며 이를 통해서 우리는 인격적 영적인 성숙을 이룰 수가 있다. 사도 바울은 고난이 클수록 하나님의 위로 또한 큰 것임을 고린도후서 1장 5절에서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의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 도다”라고 말하고, 우리의 고난이 점점 더 세지더라도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고난은 아니라고 말하며, “만일 성도들이 견딜 수 없는 고난이라면 또한 피할 길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라고 고린도전서 10장 13절에서 말하였다.
역경과 고난을 넘어 가는 길은 힘들고 어려운 길이기 때문에 자신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만을 붙잡도록 만들며, 그리하여 영적인 것을 위하여 세상의 임시적인 이익을 희생하도록 만들고, 영적인 유익을 위해서 육신의 안락을 버릴 수 있도록 훈련한다(고린도후서 4장 17절).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장 31절>.
“위대한 사람이란 남달리 결의에 차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들은 어떤 역경과 고난의 언덕도 극복하며 중도포기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인간의 위대함은 그의 명성, 지위, 부(富) 등에 의하여 결정 되는 것이 아니며 무엇이 그 사람을 좌절시키는가에 달려있다” <Rick Warren>. 사람에게 가장 힘든 역경과 고난 즉 그에 대한 비난, 비판이나 배신, 실패에 어떻게 반응해 가느냐는 그의 사람됨을 말해준다.
랄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말하기를 "세상에서 세상의 의견을 좇아 사는 것은 쉽다. 홀로 살면서 스스로의 의견을 좇는 것도 쉽다. 그러나 위대한 사람은 군중의 한복판에서 고독 가운데 독자성을 완벽하게 유지하는 자다“라고 하였다. 온갖 고난이 닥쳐와도 진리 안에서 견고한 내면세계를 개발하고 발전해 가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어야만 우리는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면서 성인(聖人)이 되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존 번연(John Bunyan)은 그의 ‘천로역정(The Pilgrim's Progress)’에서 말하기를 “고난의 언덕은 천국으로 가는 길 가운데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성도라면 반드시 지나가야한다. 수많은 영적 유익을 주는 고난을 피하지 말고 찬송하면서 즐거움으로 걸어 가야한다. 고난이 더욱 세지더라도 이상한 일로 여기지 말고 피곤해하거나 낙망하지 말고 끝까지 믿음으로 인내하면, 결국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그의 결말을 맛보게 된다.” 라고 하였다.
2022. 7.23.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