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하려면 용서하라
생존하려면 용서하라
인간은 주변에 도움이 없이 결코 혼자만이 살아갈 수는 없다. 인간은 반드시 남의 도움이 있어야 비로소 생존을 이어갈 수가 있다. 즉 인간은 이웃과 교제를 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완전하지 못하므로 이웃들과 교제하는 중에 서로 상처를 주고 서로 상처를 받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상처를 준 상대를 용서해야만 한다. 자기에게 상처를 준 상대를 용서하지 아니하고는 교제를 이어갈 수가 없고 교제를 하지 아니하고는 자신이 생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용서 없이는 교제를 계속 할 수 없으므로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3장13절에서 말하기를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라고 하였다. 하나님이 죄 많은 우리를 향해 보여주신 놀라운 용서의 모습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용서를 베푸는 동기가 된다.
이처럼 이웃과의 교제는 상대를 용서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인즉 교제는 자비(慈悲)가 정의(正義)보다 강할 때에 가능하여지는 것이다. 그런즉 우리에게는 모두 자비가 필요하다. 이는 우리 모두가 흔들리고 넘어지고 난후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자비를 베풀어야하고 서로에게서 그것을 받을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연유로 고린도후서 2장7절에 “그런즉 너희는 차라리 저를 용서하고 위로할 것이니 저가 너무 많은 근심에 잠길까 두려워하노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고로 누군가 우리에게 상처를 줄 때마다 우리는 선택해야만 한다. 나의 에너지를 복수하는데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자비를 베풀고 용서함으로 교제를 이어갈 것인가?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용서와 신뢰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비를 베푸는 것을 주저한다. 릭 워렌(Rick Warren) 목사는 “용서는 과거를 잊는 것이나 신뢰는 미래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용서는 상대방이 그것을 구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바로 해야 하는 것이고, 신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만일 누군가가 우리에게 계속적으로 상처를 준다 해도 하나님은 우리가 바로 용서하기를 바라시지만, 그들을 바로 신뢰할 것을 기대하지는 않으신다.”라고 하였다.
하나님이 나의 허물을 용서하신 것 같이 이웃의 허물을 자비의 마음으로 용서하자. 그래야만 이웃과의 교제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내가 지속적으로 생존해 갈 수 있다. “너희는 짐을 서로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 갈라디아서 6장2절.
2022. 6.20.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