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지키는 방도
마음을 지키는 방도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이는 잠언 4장23절의 말씀이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내 생명의 근원인 내 마음을 지킬까?
이에 대한 성경의 답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고 지키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악(惡)에서 떠나게 하라는 것이라 하겠는데, 이에 관련하여 공자는 논어 안연(顔淵) 21장에서 다음과 같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 바가 있어 우리가 마음을 지키는 방도로 참조 할만하다.
“번지(樊遲)가 묻기를. 내면의 덕(德)을 높이고, 자신의 사악(邪惡)함을 없애고, 미혹(迷惑)을 분별하는 방도는 무엇입니까?”하니 공자가 답하기를 “해야 할 일을 먼저하고 대가를 따지지 않는 것이 덕을 높이는 길이 아니겠는가. 자기의 악(惡)을 다스리고 남의 악을 다스리지 않는 것이 사악함을 없애는 길이 아니겠는가. 일시적인 분노로 자신을 잊고 싸우다가 부모에게 화(禍)가 미치게 하는 것이 미혹한 짓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의 가르침과 양심에 비추어 해야 할 일은 반드시 먼저 행하여야 내 마음에 평화가 있고 떳떳하여 앞길에 장애가 없을 것이다. 세상의 악을 다스리는 첩경은 먼저 나의 악을 다스려서 타의 모범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내 악을 다스리고서야 남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분노 또한 자신을 망치는 주된 원인이다. "화가 나면, 이로 인하여 죄악으로 빠지지 말도록 하라“ ~ 에베소서 4장26절. 우리는 반드시 일시적인 분노를 억제 할 줄을 알아야 한다. 분노의 대상을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측은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자. 붓다(Buddha)는 ‘화’에 대해 말하기를 “화를 벌컥 내는 건 불타는 석탄 한 덩이를 손에 꽉 쥐는 것과도 같다. 상대에게 던지기 전 불에 데는 사람은 자신이다”라고 하였다.
생각건대 이들에 아울러 사사로운 탐욕(貪慾)을 억제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마음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방도이다.
“삼가 모든 탐심(貪心)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 누가복음 12장15절. “사치함과 호화로운 것은 여러 가지 악(惡)의 근본이요, 모든 값진 장식품도 역시 좋은 뜻을 손상시키며 백가지 구경을 좋아하는 것 역시 뜻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재물보다 의리(義理)를 좋아하라. 견득사의(見得思義) 하라. 재물을 보게 되면 그것이 정당한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라” ~ 백강 이경여 선생. “만족함을 알면 가히 즐거울 것이요 탐욕스러움에 힘을 쓰면 곧 근심이 되느니라. (知足可樂 務貪則優)” ~ 명심보감 안분편.
우리는 이들에서 더 나아가 안분낙도(安分樂道)하야한다. 즉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악에서 떠나며 분노를 자제하고 탐심을 버리는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이 내게 준 분복과 사명을 알고 하나님의 도(道)를 배우고 실행함에서 즐거움을 찾으라. 인간은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이 지켜주신다.
2022. 4.25. 素淡
<논어(論語) 안연(顔淵) 21장 번지종유어무우지하(樊遲從遊於舞雩之下)>
樊遲從遊於舞雩之下번지종유어무우지하러니曰왈敢問崇德修慝辨惑감문숭덕수특변혹하노이다子曰자왈善哉선재라問문이여先事後得선사후득이非崇德與비숭덕여아攻其惡공기악이오無攻人之惡무공인지악이非修慝與비수특여아一朝之忿일조지분으로忘其身망기신하여以及其親이급기친이非惑與비혹여아
번지(樊遲)가 공자를 따라 무(舞雩, 기우제 지내는 제단) 아래에서 노닐다가 말하였다. “감히 묻습니다. 내면의 덕(德)을 높이고, 자신의 사악(邪惡)함을 없애고, 미혹을 분별하는 방도는 무엇입니까?” 공자가 말씀하였다. “참 좋구나, 그 질문이. 해야 할 일을 먼저하고 댓가를 따지지 않는 것이 덕을 높이는 길이 아니겠는가. 자기의 악(惡)을 다스리고 남의 악을 다스리지 않는 것이 사악함을 없애는 길이 아니겠는가. 일시적인 분노로 자신을 잊고 싸우다가 부모에게 화(禍)가 미치게 하는 것이 미혹한 짓이 아니겠는가.”